젠장

 

 

정초부터 똥줄이 타고있어

 

 

 

 

 

 

안장이 고장났다.

 

주문을 했다.

배송이 안온다.

분명 30일까지 온다고 했고 29일 아침에는 베가스에 도착을 했다.

위치 추적이 거기서 끝났다.

 

 

 

낌새가 너무 이상해서 좀 이상한것 같다고 비벌리 할머니한테 말하니 괜찮다고, 좀 기다려보란다.

 

하루 빨리 LA로 돌아가야하는데 30일 밤이 지났다.

그리고 31일 아침이 되자마자 우체국으로 전화를 하고 추적이 끊긴 시점의 우체국에 찾아가니

 

 

 

 

거주자 이름과 주문자 이름이 다르다고 판매자한테 다시 물건을 돌려보냈단다.

 

판매처는 유타주 다시 거기로 돌아갔다고?

아니 왜 전화번호도 있는데 확인조차 안하고?

 

할머니가 굉장히 노발대발하면서 어떻게 일처리를 그런식으로 할 수 있냐고 물으니

 

슈퍼바이져와 대화하란다.

 

 

 

 

 

 

그러고나서 면담을 기다리는데 10분후 내 안장이 담긴 박스를 갖고 왔다. 뭐야

 

 

 

 

 

 

젠장할 우체국놈들 덕에 2일이나 딜레이가 됐다. 안장을 받자마자 집에가서 짐 다 챙기고 달리기 시작

 

 

 

 

 

 

멍청한 미국인 덕분에 야간라이딩하게 됐네 ^^* 신난다

 

야경도 보고 신난다 ㅎ

 

 

 

 

 

 

카지노가 있는 거대 아울렛 옆 주차장에 텐트를 쳤지

 

사막이라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텐트가 찢어질것 같았지

 

 

 

 

 

 

갈길이 멀다

 

 

 

 

 

 

평지로 보이지만 10키로의 언덕

 

한창 땀 다 흘리며 올라가니 메가버스가 지나간다.

 

희경 누나네들은 메가버스 새벽시간으로 LA로 돌아갔는데

 

1달러라던데

 

 

조기 지나가넹

 

 

나도 1달러 내고 그냥 탈걸 그랬나

 

 

 

 

 

 

모하비 사막으로 진입한다능

 

 

 

 

 

 

시간이 별로 없다능

 

죽어라 달려야 한다능

 

 

 

 

 

 

모하비는 한여름에는 40도에 육박하는 굉장히 더운 사막이나

 

2월초인 지금은 지금도 덥다.

 

하지만 겨울에는 엄청난 바람이 분다.

 

 

태풍으로 간주되는 날씨는 40KPH 인데 (시간당 부는 바람의 속도)

 

 

 

 

이곳은 37KPH 다.

 

 

 

 

 

 

헥헥헥헥헥헥

 

 

 

 

 

 

생각보다 텐트를 일찍쳤당

 

갑자기 순풍맞고 1시간동안 30KM 이동해서 오후 3시에 95키로 달성

 

 

조금 더 달리고 싶으나

 

 

약 40키로간 앞쪽에는 정말 허허벌판이니 여기서 자야지

 

 

 

 

 

 

스페니쉬 공부좀 할게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도 하고

 

정말 착한 어른이다 나는

 

 

 

 

 

 

운동하고 공부하고 착한짓했으니 밤에는 라묜을 먹으며 영화를 봐야지

 

 

영화에서 어떤 중국여자애가

 

도쿄에서 사는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징징댄다.

 

 

 

나는 모하비 사막에서 라면 끓여먹고 있는데 앞에서 징징대니 짜증이 났다.

 

 

 

 

 

 

오늘도 풍경이 그대로군..

 

 

 

 

 

 

그대로야..

 

 

 

 

 

 

약 40키로를 달려서 나온곳은 루트66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라고 한번쯤 다들 들어봤을거야

 

 

왜 유명하냐면 가장 오래된 도로거덩

 

 

 

 

캘리포니아 주에서 저멀리 시카고 였던가?? 까지 이어진 도로인데

 

이 길을 따라 할리 오토바이를 타는 미쿡인들이 참 많아

 

 

 

 

 

 

요로코롬 관광상품으로도 만들어진 도로라는게지

 

 

 

 

 

 

좋은곳이지

 

 

 

 

 

 

좋은곳이야

 

 

 

 

 

 

커피마시규

 

날씨가 넘 추워져서 코코아 한잔 더 마실라는데 아저씨가 그냥 주셨어 홋!

 

 

그거 마시고 사막을 즐기래

 

뭐 즐기게 있어야 즐기지

 

 

 

 

 

 

대체 뭘 즐기냐 이런곳에서

 

 

 

 

 

 

땀흘림을 즐겨야 하나

 

 

 

 

 

 

존이라는 미쿡애

 

오프로드 전문으로 다닌다고 한다.

 

나보고 조금만 더 가면 좋은 캠핑장이 있다고 하는데

 

 

미안 난 오늘 더 갈거야

 

오늘내로 사막을 빠져나오겠어

 

 

 

 

 

 

밤9시까지 라이딩을 했지

 

저녁먹고 했는데도 배가 꺼졌넵..

 

 

 

 

 

 

그래서 샀다. 맥주와 핫도그 2개

 

난 먹을자격이 있어 암

 

야간라이딩 했자나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걸 허락해주세여

 

 

그냥 대놓고 건물앞에 텐트치긔

 

 

 

 

 

 

사막은 정말 바람이 많이 분다.

 

겨울에 사막은 정말 바람이 많이 분다.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가스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면서

 

동.서.남.북으로 도로를 다 돌며

 

동.서.남.북으로 역풍을 다 맞았다.

 

 

 

 

 

 

오늘은 45KPH... ^ㅡ^

 

 

 

 

 

 

오늘도 야간라이딩 ^ㅡ^

 

 

 

 

 

 

모롱고를 지나 도시로 진입하려니 인디안 보호구역이라면서 날 막능군

 

? 인디안들이 왜 보호가 필요한걸까

 

원래 살고 있는 아메리카의 주민들이

 

왜 이 땅에 들어온지 몇백년도 안된 새파란 녀석들한테 이 땅의 주인이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걸까

 

 

 

 

정당성을 가진 세상의 부조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하는건 역겨워

 

토할것 같아 웩웩

 

 

 

 

 

 

오늘은 진짜 피곤하군 쓰러질것 같군

 

 

 

 

 

 

- 이 교회에다가 텐트를 쳐도 되나요?

 

- - 음.. 그건 안될것 같아.. 이곳은 내 재산의 일부거든

 

 

- 저쪽 뒤쪽에 치면 안되나요?

 

 

- - 거기도 내 재산의 일부야.

음! 그러지말고 저쪽 건물에 치는건 어때? 저기는 치과인데 저기 건물주가 뭐라고 할진 모르지만 일단 쳐봐.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원래 종교인은 나눔을 기분좋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였나봐

 

왜 지 재산은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남의 재산에 대한건 왜 신경안쓰는거지

 

 

 

 

 

.

.

.

 

그러고나서 2키로정도 가서 다른 교회에 텐트를 쳤다.

아침에는 화장실과 부엌을 쓸수 있게 허락해 주셨다.

 

역시 종교인이라고 다 같은건 아니야

 

 

 

 

 

 

날이 시작된다.

 

 

 

 

 

 

시츄러스 농장

 

이런곳을 지나칠때마다 6~7년전의 추억이 새록새록

 

 

 

 

 

 

난 왜 이모양이지..

 

 

 

 

 

 

급성 위장관염에 걸리고도 열심히 달린 나에게 주는 선물

 

 

먹을것

 

 

 

 

 

 

웜샤워는 오랜만이지?

 

많이 먹엉ㅇㅇ

 

 

감사합니당 캐롤아줌마 우걱우걱

 

 

 

 

 

 

드디어 LA가 코앞이네

 

다와간당 홓홓

 

 

 

 

 

 

요새 많이 달려서 그런가 식욕이 더 미친거같네

 

식빵 12개 먹고 가야지 허허

 

 

 

 

 

 

웜샤워 아저씨를 만나기로 했었는데 집에 오시지 않고

 

내가 돈은 적어도 시간은 많아 그냥 2시간 앉아서 기다리규

 

 

그랬던게 미안했는지 아닌지 오자마자 인사하고 친구들과 식사를 따라오라 하시규

 

나는 너무 그게 좋규

 

 

 

 

 

 

이건 뭐지? 앙증맞다.

 

 

 

 

 

 

아저씨 친구분들

 

아저씨는 내가 맥주 잘 마시니 잘한다잘한다 계속 주규

 

 

 

 

 

 

흠! 이거슨 마치 지네형상을 한것같은

 

척추를 아예 뽑아놓은 듯 한 아주 맛있는 립 아니신가!

 

 

목구멍까지 올라올도록 먹었다.

 

 

 

 

 

 

테리 아저씨는 내가 만난 미쿡인중에 가장 미쿡사람 같은 느낌이었어

 

흠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미쿡 상류층

 

미 공군 재정관리를 하신다니

 

 

 

 

 

 

뻘짓하다가 피자 다 태워먹고..

 

 

아저씨는 아침부터 일찍 나가서 일하고, 일 끝나면 여자친구랑 놀고

 

난 심심하고 ㅠ

 

 

 

 

 

 

비가 오니 꿀꿀하고만

 

꿀꿀할때는 꿀꿀이를 먹어야지

 

 

 

 

 

 

양념 꿀꿀이

 

 

 

 

 

 

기종이 형님을 다시 만나서 또 엄청 좋은곳에 데려다 주시고 ㅠ

 

기석이 형 조카 제이든도 만나고 ㅋㅋ 귀요미

 

 

 

 

 

 

그렇게 나는 토하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로 처먹습니다.

 

 

 

 

 

 

완전한 사육의 종결은 새봄이가 담당했지요.

 

 

 

 

 

 

너무 많이 먹으니 운동도 조금 필요해서

 

 

 

 

 

 

하이킹도 갑니다.

 

 

 

 

 

 

날씨가 덥지도 않고 어중간하게 춥고 ㅠ 뭔가 기분나쁜 날씨

 

 

 

 

 

 

조금 더 LA에 머물고 싶다.

 

 

 

 

 

 

곧 멕시코로 가야겠지요.

 

 

 

 

 

 

얼굴 안보여주며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트사마 이후로 처음이야

 

 

 

 

 

 

그렇게 LA 마지막 날 밤

 

ONE OK ROCK 공연을 보러 가려고 하는데 집에 오니

 

약도며, 지도며, 기차 시간표까지 알려주시고 기차삯까지 주시고 테리아저씨는 여자친구랑 놀러가셨다.

 

 

그러고보니 공연보러 갈때마다 많이 신경 써주는것 같다ㅠ 만나는 사람들마다

 

 

 

 

 

 

결국 아저씨는 외박을 하고 돌아오셨다. 정말 잘 쉬다가요. 고마워염

 

 

 

 

 

 

이제 LA을 떠나볼까

 

경치 찍는척..

 

 

 

 

 

로스엔젤레스 떠나는 라이딩 겸 배웅을 해줄 사람들을 만났다!

 

 

과연 어떤 라이딩이 될까?

 

 

 

 

1월 30일 : 16.5$ / 0

 


1월 31일 : 0 / 82.5KM

 


2월 1일 : 0 / 95.5KM

 


2월 2일 : 5$ / 128KM

 


2월 3일 : 13.5$ / 96KM

 


2월 4일 : 0 / 95KM

 


2월 5일 : 0 / 62KM

 


2월 6일 : 0

 

 

2월 7일 : 12.5$ / 40KM

 



28번째 일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콩만한 녀석들이 나보고 호보~호보~ 랜다. 나중에 뭐냐고 새봄이한테 물어보니 거지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좋구나 그래도 돈 있어보이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텐트 안. 내 예전 추억의 물건들을 절대 잃어버려선 안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절대 안돼 ㅠ 흠 텐트안에서 잠잘때는 일찍 잠이 드는 관계로 일기는 대충쓰고 자야지

 

 

Posted by 켄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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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1% 2014.02.11 22:33 신고

    문에다가 역십자가를 그리고 싶구만..

  2. addr | edit/del | reply 찬준 2014.02.12 04:47 신고

    악 나도 저기 지나갔는데 ㅋㅋ

    저 66번국도는 새로 만든거구 예전애 만든 길은 지금은 버려졌어요.

    물론 자전거타고 갈수는 있지만 ㅎ

  3. addr | edit/del | reply 동준 2014.02.12 09:13 신고

    ㅎㅎ형 재밌게 읽었어요 다음 여행기엔 우리가 나오는건가요 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김말이 2014.02.16 03:30 신고

    어찌 어찌 하다가 들려서 밤새 포스팅을 다 읽었네요.
    멋진 경험을 하고 계신 거 같아 많이 부럽습니다. 인복도 넘쳐나시고 말이죠...어쩜 그렇게 좋은 호스트을 만나고 다니시는지..건강챙기시고 계속 멋진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종종 놀러 올게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yux2.com 켄사군 2014.02.17 11:17 신고

      밤새서 읽으셨다니 감사하고 좋은말씀으로 격려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또 와주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4.02.19 02:39 신고

    등 돌려 찍어서 얼굴이 더 궁금해지는데?;;
    신비주의 컨셉인가;;;;;
    얼굴을 보여달라 얼굴을 보여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