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 할아버지가 인도커리를 만드시는 중

 

오소유스에서 묵은 이 집의 집주인 스캇과 켈은 지금껏 만났던 사람에 비해 특별한게 하나 있었다.

 

 

 

 

 

뭘까요? 그건 바로 동성커플

 

 

 게이였다는 점

 

 

 

 

 

 

산책 나가시는 스캇 할아버지

 

사실 동성애라는 점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전혀 예상치 못했고 사전에도 그런것에 대해 듣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당황했다.

 

 

 

 

 

 

일전에도 게이나 레즈비언같은 사람들을 만나본적이 있지만, 이러한 점을 갖고 있는 나이드신(?) 분을 본적은 없기에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될지 조금 망설이기도 했으나..

 

너무 좋은 분들이었다.

 

 

 

 

 

 

게이면 어떻고, 레즈비언이면 어떠랴.

 

세상에는 온갖 범죄자들이 있고, 난무하고.

 

 

 

그것에 대해 혐오하지만 어쩔수 없는 것이라 자위하면서 그냥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전거로 대륙을 이동하는 나나

 

뭐 다들 정상은 아니잖아?

 

애초에 자신과 다르다고 비정상이다. 정상이다. 규정짓은 행동자체가 비정상일 수도.

 

 

 

 

 

 

조금.. 아주 쪼금 당황한 점은

 

영화를 보여주는데 성인물에 약간의 게이류(?)가 들어간 것이어서 불편했지만 ㅋㅋㅋ

 

 

나보고 You are safe란다. 걱정말란다.

 

 

 

 

 

 

너무 좋은 분들이었던 스캇과 켈 두분

 

잘 쉬었다가염 ~_~

 

 

 

 

 

 

캐나다 마지막 최종 목적지인 밴쿠버가 이정표에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3개의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오소유스는 계곡 지형인지라 온도가 꽤나 따스했다.

 

 

 

 

 

 

헉헥헥. 언덕 엄청큰거 하나 넘구..

 

 

 

 

 

 

 

온도가 좀 따듯하니 옷이 다 젖어버리네. 추웠다. 더웠다. 반복 으으

 

 

 

 

 

 

별 걱정없이 달린다.

 

 

 

 

 

 

헤들리 가는 길, 이 곳에는 농장지역이라 그런지 과일.야채를 파는 곳이 엄청 많다.

 

 

 

 

 

 

마치 21살때 호주 농장에서 일하던 시절이 생각나는구나. 익숙한 것들이 보이네

 

트랙터며, 빈이며..

 

 

 

 

 

 

음냐

 

 

 

 

 

 

믐믐ㅁㅁ 

 

생각보다 빠르게 이동한다. 오늘 조금만 더 달릴까, 90km 가까이 채우자.

 

 

 

 

 

 

40km 동안 안쉬고 달리니 약간 몸이 뻐근

 

 

 

 

 

 

내일 비가 많이 온다길래 캠핑장에 가보니 쉘터가 없기에

 

더, 더 더 달리다가 민가에 들어가서 허락받고 텐트 쳤다.

 

 

 

 

 

 

한 10일만에 텐트치는 것 같네?

 

이상하게도 집에서 잠자면 적게 자는데 텐트에서 자면 10시간 가까이도 잔다. 왤까?

 

다행히도 아침부터 비는 안왔고, 서둘러서 떠났다. 요새는 4시반이면 해가 지니 서둘러야 해.

 

 

 

 

 

 

하루종일 진을 빼게 만든 곳

 

언덕이 예전 보다 더 심한 45km 동안의 업힐이 이어졌다.

 

꾸역꾸역 올라가고, 쉬고 반복

 

 

 

 

 

 

점심으로 빵먹다 추워서 급체하고, 그래도 열량소모는 심해서 다 소화되고 ㅋㅋㅋ 좋네?

 

 

 

 

 

 

일요일 써밋

 

이곳에 오기전에 금요일 개울, 토요일 개울을 봤는데 일요일이 제일 심하냐 ㅋㅋㅋㅋㅋ

 

월요일 나오겠네

 

 

가다보면

 

 

 

 

 

 

캠핑장 분명 있다고 했는데 없.다.

 

그냥 계속 달리며 어디서 잘지 고민했는데 민가가 나왔다. 텐트칠 생각으로 집앞 근처에 쳐도 되냐 물으니

 

고민하더니 따라오라며 최근에 지은 케빈에서 자란다. 오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만한 개가 3마리..... 무셔. 근데 다들 공격적이지 않았다.

 

 

 

 

 

 

에너지 음료인 맥주랑 저녁도 주겠단다. 히힣껙겍켁ㅋㅋ

 

 

 

 

 

 

씬난당

 

 

 

 

 

 

왼쪽 테리아줌마와 맷 아저씨

 

맷 아저씨는 예전에 날 2년동안 영어가르친 앤드류랑 비슷하게 생겼다.

 

 

사실 맷 아저씨 옆집문을 두드렸는데 지나가다 본 맷 아찌가 말을 걸었고, 잘됐다. 싶어서 '님네 집앞에서 텐트 좀..' 라고 했다.

 

 

 

 

 

 

케빈은 조금 떨어진 곳이었는데 새벽에 자다 신호오면 문 두들기지 말고, 이거 들고서 밖에서 해결하란다 ㅋ

 

 

 

 

 

 

밥먹고 찾아간 티피

 

인디언식 텐트를 티피라고 하나봐요.

 

 

 

 

 

 

생각보다 엄청 따뜻하다.

 

 

 

 

 

 

사실 이곳을 마을이 아니라 별장촌이라고 해야되나. 이 곳의 집들은 다 별장이란다.

 

원래 다들 다른곳에서 산다고. 다들 부자 잖아?

 

 

 

 

 

 

마쉬멜로도 구워먹었다. 맷 아찌가 맥주 계속준다.

 

밴쿠버로 간다니. No.5 Orange를 꼭 가란다. 거기가 어디죠?

 

스트립바란다. 제일 유명하니 꼭 가란다.

 

 

 

테리 아줌마는 어린애한테 뭘 가르치냐고 맷 아찌를 타박했고

 

'뭐 어때! 20대 혈기왕성한 싱글청년인데!' 라고 대꾸했다.

 

 

 

 

 

 

맥주마시다가 불꽃놀이도 하고

 

 

 

 

 

 

난 멀리서 듣고 사냥하는 총 소린줄 알았네..

 

 

 

 

 

 

한강 불꽃축제랑은 상대도 안됔ㅋ

 

 

 

 

 

 

ㅋㅋ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부숴질것 같이 다 쑤신다. 고통스럽네..

 

 

음....... 비가 안온다더니 안오긴 했구나.

 

눈이 왔네.....

 

 

 

 

 

 

정말 친절했던 맷 양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ㅡ^

 

 

 

 

 

 

마지막 관문인가..

 

 

 

 

 

 

으 춥다.

 

그나마 다행인건 어제 넘었던 곳보다 심각하지는 않는 길이라고 들었다.

 

 

 

 

 

 

오ㅡ늘이 마지막 보는 눈일지도 몰라.

 

 

 

 

 

 

뭐여??? 생각보다 엄청 쉽네???????

 

 

혹시나 또 업힐 나오지 않나 계속 쫄면서(?) 갔는데

 

다운힐만 계속이어졌다.

 

 

 

 

 

 

몇주동안 고생시킨 3번 도로

 

그 동안 13개의 산을 넘었고, 4개 정도가 악명 높을 정도로 힘들었다.

 

다운힐을 다 내려오니 눈이 비로 바뀌었고, 한순간에 따듯해졌다.

 

이게 해양성 기후라고 하는건가요 뭔가요? 아무튼 좋네염

 

 

 

 

 

 

고추장에 참기름, 참치 비벼서 슥슥먹고

 

 

 

 

 

 

산맥지대를 다 벗어나서 캠핑을 했는데 서리가 하나도 안꼈다. 신기해 신기..

 

 

 

 

 

 

자전거 금지? ㅎㅎ

 

아 패니어 없는 자전거 가지말라는 뜻이구나.

 

그럼 난 가도 됗

 

 

 

 

 

 

30미터 달리니 갑자기 바뀐 표지판

 

장난하냐..

 

 

 

 

 

 

시작된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로 1번 하이웨이

 

 

 

 

 

 

뒤에서 강력한 바람이 불어서 3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아보츠퍼드의 아탕가드 커뮤니티에 웜샤워가 있다는데

 

 

 

 

 

 

상당히 기묘한 곳이다.

 

일반 집이 아니라, 모텔을 개조해서 25명의 하우스메이트가 같이 산다는데

 

 

 

 

 

 

나를 위해 ㅜ.ㅜ?

 

 

 

 

 

 

모텔을 개조한 것이라 모텔식

 

 

 

 

 

 

나는 무슨 아트센터나 박물관 같은 곳이며 25명이 같은 일을 하고 그러는 곳인줄 알았는데

 

 

 

 

 

 

25명의 사람들이 집안일을 분담해서 같이 생활하고 그런다나 뭐라나..

 

개중에는 몇명 같이 일하기도 하고, 내 호스트이며 이곳의 보스(?)인 소피아는 지역 단체나 미디어 관련 일을 한다나..?

 

 

 

 

 

 

한달에 2번 돌아가며 저녁식사를 만드는데 오늘은 소피아 차례란다.

 

 

 

 

 

 

인도음식 왜케 자주먹냐..

 

뭐 맛있긴 하지만..

 

 

 

 

 

 

대부분 대학생들이며 일부는 일을 한다고 한다.

 

자리가 없어서 뻘쭘히 서 있었는데 왼쪽의 남아공 출신 피에리가 옆에 앉으란다. ㅜ.ㅠ

 

 

 

 

 

 

다음 날은 대만출신의 진과 함께 마을 산책 겸 쇼핑몰에 같이 갔다.

 

 

 

 

 

 

밴쿠버 지역은 비가 자주 온다더니.. 땅이며 나무며 축축하네.

 

 

 

 

 

 

아침에 비가 많이 오다가 개었다.

 

 

 

 

 

 

아보츠퍼드에서 가장 큰..... 볼거리 라고 해야하나

 

 

 

 

 

 

'이 마을은 젊은 사람이 별로 없어!' - 진 왈

 

 

 

 

 

 

밴쿠버의 종로5가 같은 곳이구나

 

그렇구나

 

 

 

 

 

 

뭐 운치는 아주 좋네 ㅎㅎ

 

 

 

 

 

 

평화로워 보이네 ㅋㅋㅋ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아시안을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진과 같이 다니니 확실히 밴쿠버가 인터네셜한 곳이란게 실감난다.

 

 

 

 

 

 

으 더워 더워

 

 

 

 

 

 

이건 너무 잘 나왔는데... 진한테 돈 받아야겠는데..

 

 

 

 

 

 

힘드니 얼렁 쇼핑몰 가자

 

 

 

 

 

 

난 걷는거 별로 좋아하진 않아도 힘들진 않았는데 진은 걷고나서 기진맥진하고 커피마시잔다.

 

진이 커피사줬당 ㅎ

 

 

 

 

 

 

마트가서 먹을것 집는데 진이 자꾸 태클걸었다.

 

'어차피 이곳에서 머물동안은 음식걱정 안해도 되니까 라이딩할때 먹을것만 사!'

 

'그거 집지말고 라이딩할때 먹을거 사라고!

 

'그거 언제먹을 건데?'

 

 

-_-;;;

 

내 사랑 파이를 집으니까

 

'너무 큰데 그거 다 먹을 수 있어? 돈 아껴!'

 

내 파이에 대한 열정을 무시하다니...

 

 

 

 

 

 

멕시칸 가이 호세

 

 

스페니쉬 발음에 대해 약간의 조언을 들었다. 좋은 녀석

 

 

 

 

 

 

아탕가드 커뮤니티 센터의 보스(?)이자 호스트인 소피아

 

뭐랄까 보이쉬한 면이 있으면서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누나였당

 

 

히피는 히피를 알아보지. 소피아는 완전한 히피야

 

 

 

 

 

 

에밀리와 에밀리 친구

 

학교 수업중에 독일음식을 소개하는 뭐 그런게 있어서 준비 중이라고.

 

에밀리가 맥주 들고 있는건 내가 들고 사진찍게 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시안 주정뱅이 난입 ㅇㅇ

 

 

 

 

 

 

한 3.4일 더 머물면 많이 친해질것 같은데..

 

2일만 쉬다 가야지.

 

항상 머무는것은 떠날때의 아쉬움이 없게

 

 

 

 

 

 

회의가는 소피아

 

정작 곧 떠나는건 난데 내가 문 앞에서 배웅해줬음..

 

 

 

 

 

 

베네수엘라 출신 수잔느가 써준것 같은데.. 몰겠음..

 

밍구씨 해석좀 해줘요.

 

 

 

 

 

 

밴쿠버로 ㄱㄱ

 

오늘도 뒤에서 바람이 많이분다. 오홋

 

 

 

 

 

 

이제 머리가 제대로 묶일랑말랑 ㅎ

 

 

 

 

 

 

이게 뭐냐........

 

이거 보고 한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킴 ㅋㅋ

 

 

 

 

 

 

계속 1번도로 타면 톨 요금 내는것 같아서 우회하고 다른 길로 궈궈

 

큰 브릿지다.. 이거 엄청 위험하겠는걸

 

 

 

 

 

 

저 브릿지 건너는거 정말 위험했다.

 

노 갓길 네버 ㅋㅋ 차는 어찌나 많던지, 자전거로 브릿지 건너니 죄다 경적 울려대고 ㅋㅋ

 

 

 

 

 

 

밴쿠버 도착하고 신명나게 달렸어 ㅋㅋ

 

어차피 당분간 안달릴거라 엄청 신명나게 ㅋㅋ 체력 다 소진 하기 위해 ㅋㅋㅋㅋ 버스랑 시합했음 ㅋㅋ 내가 버스 이김ㅋ

 

짐 없으면 나 >>>>>>>>>>>>>>>>>>>> 넘사벽 >>>>>>> 4차원의 벽 >>>>> 버스

 

 

저 짐 다 싣고 1시간 동안 평속 30키로로 달렸네 ㅋㅋ

 

 

 

저건 뭐지? 태극기? 설마 나를 위한건가?

 

 

 

 

 

 

바람직해 ㅎㅎㅎㅎ

 

고기다 고기

 

 

 

 

 

 

또 인도음식이냐.....

 

 

 

 

 

 

크리스 할아버지&마르고 할머니가 호스트

 

꼬마들과 아저씨 아줌마는 조카

 

 

 

 

 

 

그래그래 ㅋㅋㅋㅋ 밥 다 먹었으면 빵을 먹어야지

 

 

 

 

 

 

아기 엄청 귀요미

 

 

 

 

 

 

스캇&켈 할아버지네 집에 배터리랑 악세서리 다 두고왔는데 친히 택배 보내주셨다. ㅜ.ㅜ

 

 

11월 7일 : 0 / 0


11월 8일 : 19.5$ / 86.5KM


11월 9일 : 2.1$ / 75KM


11월 10일 : 5.8$ / 91KM


11월 11일 : 0 / 76KM


11월 12일 : 8$ / 0


11월 13일 : 0 / 80.11KM


 

 

 

 

 

열일곱번째 일기

 

곧 3달째구나..

아침부터 무조건 부지런히 달려야해

식량 사고나서 열심히 달려싸. 확실히, 아주 미세하게 따듯해지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어서 빨리 더운곳으로 가고싶다.

너무 싫어!!!!!!!!!!!!!!!!!!!

10일만에 텐트치고 장비 꺼내니 낯설다. 하긴 가장 생각 못한곳에서 줄줄이 얻어자니

솔직히 여행한다기 보다는 그냥 자전거 타는 삶을 살고있는 기분이야.

모든 것을 존중하기는 참 어려운 걸지도 몰라.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배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Posted by 켄사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1% 2013.11.16 11:07 신고

    나훗하구만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dgteyhd 더쿤 2013.11.16 22:33 신고

    ㅎㅎ 둥글둥글 좋아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3.11.17 14:16 신고

    전 1년 넘게 여름에 있다보니
    눈 쌓인 풍경이 어찌나 부러운지요.
    얼른 쌀쌀한 나라를 가고 싶네요.
    화이팅!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yux2.com 켄사군 2013.11.18 13:36 신고

      전 이제 눈쌓인곳은 최대한 피할거에요.
      더운게 좋은것 같아요 저에겐 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냐옹쨩 2013.11.18 01:17 신고

    중국 우한으로 와 따뜻하당ㅋ

  5. addr | edit/del | reply 빵변태 2013.11.18 16:29 신고

    맨날 훔쳐보다가 이제야 댓글다네!!
    그나저나 벌써 3달째가 다되어간다니 시간 빠르다.. 저 동네는 계속 눈밭에 추워보이는구나
    오늘 서울엔 첫눈이 왔어여 형아

  6. addr | edit/del | reply 냐옹쨩 2013.11.18 22:36 신고

    일 관련된 사진 말고는 열 장도 못찍은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