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째 잠도 제대로 못잤기 때문에 필시 둘째날에는 공연장에 지각할 거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늦었다! 우아왕ㅜㅜ

 

재빨리 준비를 해서 나갔는데 우에노역 7시 37분차를 100% 놓칠거 같은 마음에 조금 더 빠른 루트인 HIBIYA센을 타고 키타센쥬역으로 도착

플랫폼에 선 후 정말 타이밍 좋게도 3분 뒤에 죠반센이 도착했다

 

이때도 비몽사몽하면서 덴샤에 몸을 실었는데 왠일인지 의자가 참 많이 비어있었다

생각없이 앉아있는데 어??? 맞은편에 정말 이상형의 아가씨가 앉아있었다!!!!!!!!!!!!!!!!!!!!!!!!!

 

나이는 한 20~22살로 보이고 피부는 하얗고 쌍꺼풀이 참 짙고 긴 치마를 입고 팔에는 토시를 하고 있었다(이걸 다 기억하다니 아직도 생생하게!)

아니나 다를까 팔목에는 리스트밴드가 있는걸로 보아 록인재팬을 가는 듯 해 보였는데 밴드색깔이 초록색이니 나처럼 3일동안 출퇴근 하는 아인가 보다

 

겉모습은 여리여리하고 리사 오노의 같은 음악스타일을 들을거 같이 생긴 아이가 록인재팬을 가다니 의외성이 참 맘에 드네

 

같은 나라 사람이었다면 용기내어 고백을 했을텐데..

 

 

 

 

 

 

얘기가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갔죠..

 

덕분에 2시간 동안 이 아가씨 쳐다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전혀 졸지도 않고 카츠타역까지 도착!

 

 

 

공연장에 도착하니 이상형 아가씨를 못봐서 그런지 락페에서 바로 꾸벅꾸벅 졸기 시작

후지패브릭 굿즈를 먼저 살 생각에 GOOD4NOTHING 공연도 보지않고 바로 GRASS STAGE로 갔지만

 

BUT 요번 후지굿즈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웬만하면 진짜 팬심으로 사려고 했는데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후지패브릭 굿즈 포기

 

다른 아티스트 굿즈도 마찬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굿4낫띵 스테이지로 향했다

이 공연이 끝나고 바로 포레스트 스테이지 앞에서 마인형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다되고 10분이 지나도 15분이 지나도 오질 않았다

 

하긴 전날 밤을 새고 공연을 봤는데 나처럼 5시간 자고 일어났을리가 없지 하고 위안을 삼던 도중

Nothing's Carved IN Stone의 Isolation 노래가 흐른다 가서 신나게 놀고싶긴 한데 혹시나 마인형이 도착할까봐 조금 더 기다려 보고

 

근처에 앉아있던 일본인에게 핸드폰을 빌려서 형께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20분 뒤에 다른 사람에게 또 빌려 전화를 했는데도 안받아서 그냥 공연을 보기로 결심

 

 

 

 

둘째날에는 특히나 TOTALFAT의 굿즈를 입고 있는 사람이 많기에 조금 기대를 했는데 참 즐겁게 본 공연이었다

다만 둘째날의 햇살이 굉장히 강렬한데다 피로가 쌓일대로 쌓여서 나무 밑에서 공연을 보았는데 우오오! 써클핏이 1.2.3...4? 4개나 형성되었다!

 

진짜 잘 노네 이것들하고 너무 배고픈 나머지 밥을 먹으러 갔다

 

 

 

그 다음 MONOBRIGHT 공연을 봤는데 예전 DC갤러리 였던가 어느 사람이 생각보다 얘네들 라이브가 별로였다고 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진짜 라이브는 못하더라.. 이 시간대에 보고싶은 애들이 없었기에 그냥 공연을 보았다

 

 

 

 

 

 

그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YUI의 공연!

크기로 따지면

 GRASS STAGE <<< LAKE STAGE < SOUND OF FOREST < WING TENT < Sea side STAGE (그다음 DJ BOOTH) 순

 

 

 

작은 스테이지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공연관계자들이 사람들을 통제하러 왔었다

 

함성과 함께 작고 날씬하게 생긴 여자가 스테이지에 등장해서 우와왕롸! 이랬는데 유이가 아니라 알고보니 키보드 세션하던 여자였고

유이는 정작 긴바지를 입고 등장한걸로 기억한다

 

한 15분 정도 얌전히 지켜보다가(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음)

 

 

 

 

밥을 먹고 난 후인지 피로가 너무 몰려와서 '에라 키보드 치는 여자가 유이라고 착각할 정돈데 서서보는게 무슨소용이야, 그냥 누워서 듣자!' 하고

조금 뒤쪽 잔디에 이동해서 유이노래를 MP3 삼아 누워 듣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갈때쯤 졸기 시작해 유이공연 끝난 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서 모자로 얼굴을 덮고 그냥 자버렸다

다른 몇몇의 사람도 나같이 누워 자고 있었다

 

 

예전 호주에서부터 노숙하기 시작해 이 정도 창피함은 별것도 아니지 움하하

 

 

TRICERATOPS의 공연은 자다가 아예 놓쳐버리고 뭔가 굉장히 이상한 반주소리가 들려 잠깐 깼더니 ZEZEN BOYS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이 사람들은 6년전부터 알고있었지만 뭔가 노랠 듣고싶다는 욕구가 없었기에 이때 처음 음악을 들었는데 이상한 놈들인거 같았다

관객들도 별로 없었구..

 

 

2시간정도 자고 일어나서 日本마돈나의 공연을 보러 WING TENT로 향했다

3인조 여자밴드인데 굉장히 추잡한 펑크음악을 하길래 흥미가 돋아 보았지만 너무 추잡해 15분 보다가 나왔다

 

 

왜냐하면 나의사랑 너의사랑 후지패브릭을 볼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ㅎㅎ

 

 




 

미리 공연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사람 정말 많구나 위에 사진에서 오른쪽에 알파벳 써있는 하얀색 타올이 후지패브릭 타월굿즈이다

그냥 후지패브릭 알파벳 제대로 써놨으면 될것을 디자인 궁리 한답시고 알파벳을 반대쪽으로 프린팅 하지 않나

 

 

굿즈는 모름지기 해당 밴드의 팬이라는 걸 알 수 있게끔 다른 사람이 봐도 그 밴드의 굿즈라는 걸 알게끔 밴드명이 제대로 크게 써져 있어야 하는데

저런식이면 후지패브릭인지 후지필름 굿즈인지 어떻게 알까?

 

 

 

둘째날 유일하게 LAKE STAGE에 공연전부터 사람이 빵빵하게 꽉 차버렸다

곧바로 후지패브릭이 등장을 하고

시무라 마사히코가 없는 라이브는 음원하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상당히 기대를 해버렸다

 

멤버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드럼은 세션을 하는 사람인 듯 했고

시무라가 사망한것은 바로 그 당일날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음악만을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라이브를 들으면서 많은 여백이 남는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하게 기타자체만 해도 2개에서 1개로 라이브가 시작되니 뭐랄까 키보드(가나자와)가 그것을 더욱더 메꾸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몇몇 곡은 현재 보컬인 야마우치와는 안맞는달까 마치 후지패브릭을 매우 잘 아는 사람이 후지패브릭 라이브를 한다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외의 곡들은 훌륭하게 소화한단 느낌을 받긴 했지만 특히나 夜明けのBEAT 같은 경우는 음원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夜明けのBEAT 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신나게 듣긴 했지만 현재 쓰리피스 체재로는 이곡이 라이브로써 아직은 부족하다 라는 판단이 들었다

 

 

야마우치가 MC를 할때마다 뭔가 내면의 깊숙한얘기(후지팬이라면 다들 아는 그) 그런것을 하고싶다는 뉘앙스를 많이 풍겼는데

감정에 복받친듯 해 보였다. 라이브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박수를 치며 자리를 한동안 뜨지 않았다

 

개인적인 감상평은 이쯤..

 

 

 

 

 

 

쉬는시간 물이라도 사러가야지 하고 슬금슬금 걸어가고 있는데 마인형을 발견!!! 아니 이런 우연이..

지산락페의 배 이상되는 부지에 관객이 있는 RIJ에서 결국 늦은 오후에 재회를 했다

얘기를 하고보니 원래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2시간정도 늦게 회장에 도착을 했다고..

 

덕분에 ORANGE RANGE를 못봤다구요 ㅜㅜ

 

 

 

잠깐 쉬며 THE TELEPHONES의 공연을 기다리고 시작하자마자 바로 관객 중심부로 들어갔다!

음원을 듣곤할때부터 느꼈지만 정말 라이브자체가 굉장히 신이 났다

 

노래에 맞춰 써클핏도 순식간에 만들어 지고..

 

특히나 I HATE DISCOOOOOOO!!! 노래 때는 핏이 엄청나게 커지고 다들 북치는 거 마냥 바닥을 쳐대다가 순식간에 슬램!

 

정말 최고였다

마지막 더 텔레폰즈 보컬 왈 '역시 록은 좋네'

 

 




 

숨쉴틈 없이 CAPSULE 공연하는 스테이지로 이동 한창 공연이 시작하고 있어서 뛰어갔다

너무나 귀여운 토시코 누님..

예전 JUMPER에서 보던 사각형 탈을쓴 인간들이 나와서 해괴망측 춤을 춰댔고.. 전기톱과 쇳덩이를 들고나와 불꽃이 튀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가장 듣고 싶은게 JUMPER랑 LOVE OR LIES 였는데 둘다 안해줬음

 

 

 

CAPSULE공연 끝나고 유니콘의 공연이 있긴 했지만 볼 생각이 전혀 없기에 바로 회장을 빠져나와 도쿄로 가기로 했다

마인형은 버스를 예약해서 버스로 도쿄를 가기로 했고

나는 카츠타역까지 390엔을 아끼려고 히타치공원에서 역까지 걸어가기로 결심!

중간중간 뛰기도 했지만 75분이나 걸렸다.....ㅠㅠ 공연보고 이렇게 오랫동안 걸어다닌건 처음일거야

버스로는 15~20분 걸리던데 엄청난 거리였다 소수의 사람들이 자전거로 공연장에서 빠져나오는것을 보기도 했다

 

 




 

아카사카 도착해서 배가 너무 고프길래 라멘집에 들어가 미소라멘과 겨자만두 그리고 김치를 주문했다

이 세개를 저렴하게 691엔에 먹었다

 

먹고 다시 뻗었다

 

 

 

 

 

 

요약

 

 

GOOD4NOTHING : 신나는구나! 했지만 마인형을 찾느라 멀리서만 바라보았다


Nothing's Carved IN Stone : 기억나는건 Isolation 엉엉


TOTALFAT : 써클핏 4개나 형성되었던 인상적인 공연 굿즈를 참 많이들 입고있었다


MONOBRIGHT : 라이브 참 못한다


YUI : 귀요미 얼굴좀 보러 했지만 스크린도 없어 얼굴도 못보니 그냥 에라 눕자


TRICERATOPS : 못봤다 흐헣엏


ZEZEN BOYS : 대체 너흰 무슨 음악하는 애들이야?


日本MADONNA : 추잡한 펑크하는 3인조 여자애들 10분이상 들으니까 머리가 아펐다 근데 중독성이 있네


FUJIFABRIC : 역시 후지패브릭은 좋다 하지만 다음에 더욱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The Telephones : 록인재팬 아티스트들 중 가장 재밌던 라이브였다. 부디 지산 또는 펜타포트에 나와주길 간절히 바란다


Capsule : 토시코 누나 싸랑해요

 

 

Posted by 켄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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